7월중 실업률이 2.7%를 기록하며 3개월째 2%대의 양호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2.7%, 실업자수는 2.5% 증가한 62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지난 5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으며 6∼7월에도 97년1월(2.6%)이래 최저치를 유지했다. 또 경제활동참가율은 62.1%로 지난달에 비해 0.1% 하락했다. 낮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도소매.음식숙박업종의 취업자수가 꾸준히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며 실업자수 증가는 여름방학을 맞은 재학생들이 구직활동을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조업취업자수는 0.9% 감소, 전달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전월대비 실업자수가 증가했으며 특히15∼19세 연령계층에서 실업자수와 실업률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여름방학을 맞은대학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호조와 달리 12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는 1만9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2천명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중 구직단념자는 7만9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구조면에서는 임시근로자 비중이 전월과 같은 34.3%를 기록한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47.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일용직 비중은 18.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