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중국 비즈니스는 크게 CDMA(부호분할다중접속)기술 컨설팅 무선인터넷,단말기 관련 합작사 설립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들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SK텔레콤은 특히 플랫폼 콘텐츠등 무선인터넷 관련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중국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을 현지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를 차이나유니콤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현지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 이상의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시장을 뚫는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와 같은 이동전화 서비스 회사를 설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의 중국진출은 2000년 2월 차이나유니콤과 CDMA 이동전화 서비스에 대한 포괄적 협력 협정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 협정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의 각 성.시(省市)기술.마케팅담당 부장급 1백50여명을 대상으로 CDMA 기술및 마케팅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 인력은 향후 국산 이동통신 장비와 기술수출의 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에는 차이나유니콤 자회사이자 CDMA 사업자인 유니콤 신시쿵이동통신유한공사와 CDMA 기술 컨설팅계약을 체결했다. 망설계,장비 인수시험,통화품질 측정,망최적화 등 CDMA 기술 전반에 대한 것이다. 이 계약에 따라 현재까지 상하이를 포함한 12개성,18개지역에서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실시했다. SK텔레콤이 향후 주목하는 분야는 음성 이동전화서비스보다 무선인터넷쪽이다. 무선인터넷 관련 시장이 빠르게 개방될 전망이고 SK텔레콤으로서도 이 분야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와 관련,지난 7월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분야 협력을 위한 합작사를 연내 설립키로 합의했다. 양사가 무선인터넷 분야 전반에 걸쳐 공동사업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해외 이동전화 사업자가 중국 사업자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중국 통신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여서 세계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합작사는 차이나유니콤의 cdma2000 1x용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계획하고 플랫폼 구축,운영까지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중국을 발판으로 동북아지역에서 협력체제를 구축,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확고한 국제경쟁력을 다진다는 목표다. 또 단말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단말기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자국내에서 생산된 단말기만을 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현지 제조공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중국 비즈니스를 통해 동북아 시장진출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주요 전략 거점지역에 대한 선별적 투자로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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