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총 수출 규모는 세계 13위였지만 국민 1인당 수출액은 세계 36위에 그쳤다. 한국무역협회가 세계 1백74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수출액은 3천1백78달러로 전년의 3천6백44달러보다 12.8% 감소했다. 이는 세계 1위인 싱가포르(2만9천7백81달러)나 2위인 홍콩(2만8천1백29달러)에 비하면 9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대만(5천3백75달러·20위)과 말레이시아(3천7백20달러·29위) 수준도 밑돌았으며 일본(3천1백84달러·35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인구 대국인 중국은 1인당 수출액이 2백9달러에 머물러 1백16위를 기록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