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국의 수출입 증가가 아시아 지역의수출 및 내수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먼 브러더스의 로버트 수브라만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중국의 7월 수입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은 역내 국가의 수출에 긍정적 신호"라며 올해 1-7월 중국의 대외무역이 큰폭 증가한 것도 역내 내수 부문에는 낭보라고 지적했다. 국가별로 상반기에 일본을 제외한 역내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20.7%, 미국은 19.1%씩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지만 일본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역내 국가들의 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으며 대미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의 수출 호조는 달러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역내 국가보다 더 높다는점을 의미하고 있는 데다 역내 국가들이 내수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한 중국에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앞서 지난 7월 수출액은 2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228억달러에 비해 28.1% 늘었고 수입도 28.9%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올들어 7월 말까지 수출은 1천7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으며 수입은 1천556억달러로 13.2%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