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국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텍사스주 웨이코의 바일 대학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 경제는 3분기 동안 하락세를 보인 다음 이제는 3분기 동안의 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동자들과 기업 경영자들로부터 미국 경제의 저성장과 시장의불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은 후 "우리는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으며 지금은 어느 정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확신하며 장래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경제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경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부의 재정지출 억제가 안정적인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최근 테러대비 항목으로 의회의 승인을 얻은 51억달러의 예산은 이와 관련 없는 사업계획과 한 묶음으로 예산이 책정됨에 따라 예산 집행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을 초래한 기업 부정과 관련, "투자가들의 신뢰를회복하기 위한 방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부정을 저지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처벌하는 등 기업 부정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텍사스주 크로포드의 목장에서 휴가중이던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중단하고 참석한 이번 포럼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경기를 회복시키고 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기위해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딕 체니 부통령을 포함, 부시 행정부 각료의 절반 이상이 참석했으며 재계, 노동계, 학계 대표 2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포럼에서는 8개의 세미나가 열렸으며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각각 관련 각료와 함께 4개의 세미나에 참석해 경제회복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웨이코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