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24
수정2006.04.02 19:27
작년 세계의 직접투자액은 전년 대비 52.7% 감소한 6천948억달러였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13일 발간한 `2002년판 무역.투자백서'에서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감소폭은 자료입수가 가능한 1970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국제적인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줄었기 때문이다.
JETRO는 국제수지기준으로 세계 86개국.지역의 자료를 토대로 직접투자액을 산출했다.
2001년에는 NTT도코모가 미국 유수의 휴대전화업체인 AT&T와이어리스에 출자하기도 했으나 정보기술(IT) 관련 M&A는 전년 대비 61.7%나 감소한 1천996억달러로 줄었다.
2002년 상반기의 M&A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45.9% 감소했다.
JETRO는 "세계적인 주가약세로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됨에 따라 2002년에는 직접투자 감소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의 상품교역액(수출기준)은 IT관련 제품의 수요부진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한 6조846억달러에 그쳤다.
일본도 수출입 모두 전년 실적을 밑돌았으나 對中교역은 플러스를 유지했다.
특히 상품 수입액면에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