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적 독점판매권을 얻은 신개념 보험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선보인 교보생명의 패밀리어카운트 보험은 지난 9일까지 1만7백60건에 12억5천만원(월납 초회 보험료)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 2억원 이상 팔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10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삼성생명의 리빙케어보험도 1만2천8백건, 14억2천만원어치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6월 2천여건, 7월 6천여건 등 판매가 크게 늘고 있으며 8월의 경우 1만건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패밀리어카운트보험은 추가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보장내용을 바꿀 수 있는 자유설계식 상품이며 리빙케어보험은 치명적 질병이나 수술장해시 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사망시 지급하도록 해 생존시나 사망시 모두 보장이 가능하도록 한 상품이다. 두 상품은 모두 독창성이 인정돼 생보협회 산하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독점판매권을 부여받았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