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스톡옵션의 비용처리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8일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논란을 예고했다. 인텔은 이날 "스톡옵션을 모든 임직원에게 주고 있는 만큼 이를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순익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 현재의 회계관행을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또 스톡옵션의 가치를 행사이전에 정확히 산정할 방법이 없는 것도 비용처리가 힘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할 경우 지난해 순익이 13억달러에서 2억5천4백만달러로 급감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시스템스도 스톡옵션의 비용처리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는 스톡옵션이 기업의 순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밝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