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매각심사후 열리지 않았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가 금주초 열려 서울은행 매각심사에 착수한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빠르면 5일 오후께 공자위 매각심사소위를 열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서울은행 입찰결과를 보고받고 매각조건에 대한 심사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오후나 6일 오전께 매각소위를 열어 입찰결과를 설명하고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언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매각소위회부에 앞서 재경부,예보 등 매각관계기관이 모여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입찰결과를 설명받고 서울은행매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가격을 많이 써냈다는 것이 우선협상자대상선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정부가 매각대금 못지 않게 우량은행과의 합병 등 인수후 경영계획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론스타가 '은행 추가인수후 합병'안을 제시했다는데 대해 "론스타가 인수제안서에 그같은 입장을 표명했을 수 있지만 그같은 입장을 별도로 전달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매각소위에 제출될 정부의 '최종입장'은 응찰업체중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일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응찰업체가 매각조건으로 '풋백옵션'(사후손실보장)을 요구할 가능성에대해 이 관계자는 "제일은행 매각이후 풋백옵션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공자위 입장은 실제 발생가능성이나 액수와 무관하게 아직 유효하다"고 밝혀 부정적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