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업체를 중심으로 발명이나 특허를내는 직원에게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직원에게 연구개발 비용이나 시설을 적극 지원하고 개발된 신기술로 얻어진 이익을 개발자와 배분해 직원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는 직원이 개발한 실용신안, 의장 등 각종 특허의 출원보상금을 지원하고 특허의 가치에 따라 10만~2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직무발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컴의 직무발명제도 가운데는 최고 등급의 직원 발명 신기술을 이용해 1억원 이상의 수익이 생기면 수익의 2%(최고 1천만원)를 해당 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도 있다. 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지난달부터 특허기술을 개발한 직원들에게 특허기술료수익금의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특허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첫 수상자 30명을 선정해 모두 2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매년 12월에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업체 KEC도 개인이나 팀별로 개발한 우수기술을 선정, 포상하는 `기술대상'과 특허출원 실적이 우수한 개인과 부서에 주는 `직무발명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4일 "직무발명제도는 직원의 연구개발에 대한 의욕과 창의력을 높이고 기업의 기술개발력과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 경쟁력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