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국적기업들의 탈세로 매년 3백억 위안(약 4조6천6백억원)의 세수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관영 베이징일보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와 세무당국이 이 같은 탈세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외국 기업에 대한 세수 관리가 더욱 엄격해 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세무총국(SAT)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의 탈세로 중국정부가 입고 있는 손해는 연 3백억위안에 달한다"며 "그러나 개인소득세 등이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손실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외국기업은 실제로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장부는 적자로 꾸며 탈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