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판매가 지난 6월 현대자동차의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 4, 5월의 폭발적인 판매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26만7천883대로 지난달의 22만49대보다는 21.7%, 작년 7월의 25만7천489대에 비해서는 4% 늘어났다. 내수판매는 13만3천223대로 지난 6월의 11만8천150대보다 11.3%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수출은 13만4천660대로 전달의 10만1천899대보다 32.2%나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가 6월 파업으로 인한 판매 급감현상을 7월들어 회복한데 따른 것이나 7월 기아차 노사분규의 영향 등으로 7월 자동차 판매는 4월의 31만317대, 5월의32만3천899대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1-7월 누계 판매는 내수가 94만7천707대로 작년 동기보다 13.6% 늘어났으나 수출은 96만5천903대로 작년의 102만4천660대보다 5.7% 감소해 전체적으로 2.9% 늘어난 185만8천997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파업여파에서 벗어나 내수.수출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기아차는 노사분규로 부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5만5천630대를 팔아 판매대수가 지난해 7월의 12만5천911대에비해 23.6% 증가했고 노사분규로 고전했던 지난 6월의 9만3천45대에 비해서는 67.3%나 늘어났다. 내수는 6만9천362대로 지난해 7월보다 7.4%, 수출은 8만6천268대로 40.7%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노사분규로 인해 판매대수가 5만6천10대에 그쳐 작년 7월의 7만2천874대에 비해 23.1% 감소했고 지난 6월의 7만359대보다 20.4%나 줄었다. 내수는 2만7천664대, 수출은 2만8천346대로 작년보다 각각 16.9%와 28.4% 감소했다. 대우차는 지난달 3만6천219대를 팔아 작년 7월의 4만2천220대에 비해 14.2%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6월의 3만2천987대에 비해서는 9.8% 증가해 GM-대우차 출범을앞두고 판매호조를 보였다. 특히 내수판매가 1만6천790대로 작년 동월보다 21.6% 늘었다. 쌍용차는 1만801대를 팔아 판매대수가 작년 7월에 비해 14.8% 증가했으나 지난6월보다는 22% 감소했다. 내수는 1만257대로 작년 동월보다 25.1% 증가했으나 수출은 55.1%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9천223대의 SM5를 판매, 작년 7월의 7천76대보다 판매대수가 30.4% 증가했으나 지난 6월의 9천807대에 비해서는 5.9% 감소했다. 차종별 판매대수(내수 기준)는 뉴EF소나타가 1만72대로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고 SM5 9천150대, 포터 8천275대, 아반테XD 8천154대, 스타렉스 7천111대, 싼타페 6천550대, 그렌저XG 6천350대, 뉴봉고프런티어 6천226대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