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1%로 예상보다 낮게 나온데 대해 "기대한 만큼 미국 경제 성장세가 강하지 않다"며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성장세는 강하지 않지만 경제가 회복궤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2분기 성장률이 1.1%로 낮아졌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3% 성장했다"며 "그것은 미국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금리가 낮고 인플레이션도 안정돼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같은 실상을 알게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부시 대통령이 폴 오닐 재무 등 경제장관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으나 '더블딥'이란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