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기업들이 사업장이나 노조사무실 주변 등에 폐쇄회로 TV(CCTV) 카메라를 설치해 노동자들을 감시,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환경위생노조의 경우 사용자측이 노조사무실 앞에 카메라를 달아놓고 사무실 유리창을 통해 노조활동을 감시해왔으며, 경기도 한병원은 병동.로비.간호사실과 강당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 경남의 한 병원의 경우 환자들의 동의 없이 샤워장.화장실에까지 CCTV카메라를 설치해 환자들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들 사업장의 CCTV 녹화화면 등 관련증거를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