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통신 대기업들이 잇따라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려 경영 파국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미 의회 청문회 참석자들이 30일 전망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마이클 파월 위원장은 이날 상원 상업위 청문회에출석해 "회계부정 (정보통신) 기업들이 미국인에게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해 주요 정보통신 서비스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CC가 유사시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회계부정 대기업의 경영자들이 직원들이 대거 해고되는상황에서도 자기네 배만 불린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한 예로 글로벌 크로싱의 창업자인 개리 위닉이 회사가 도산하기 전 주식을 팔아 7억3천400만달러의 현금을 챙긴점을 지적했다. 청문회에는 월드컴, 글로벌 크로싱 및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의 전.현직 간부들이출석했다. 회계부정 스캔들로 이미 도산했거나 경영 파국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이들 기업의 간부들은 앞서 회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실토했다. 이들 기업은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도 받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