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 3개사가 한국전력이 진행하는 파워콤 3차 입찰에 참가하겠다는 입찰의향서(LOI)를 30일 제출했다. 지난달 실시돼 유찰됐던 2차 입찰에서 미국계 투자펀드사인 칼라힐과 가격 문제로 입찰을 포기했던 온세통신도 이번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입찰의향서를 한전측에제출했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지난번 입찰에서는 한전이 제시한 가격과 괴리가 있어 불참했으나 2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가격조정여지가 있어 재입찰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던 두루넷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두루넷 관계자는 "전용회선을 SK측에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번 입찰에 참여해 파워콤의 망운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무리라고 판단,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파워콤 입찰의 우선협상자가 정해지면우선협상자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다음달 12일부터 LOI 제출업체별로 실사를 진행하고 같은달 28일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아 8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