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수입의존도가 높은것으로 조사됐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정보산업발전연구소(CCID)의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중국의반도체 수요는 작년동기보다 20% 증가한 136억개인데 반해 중국 반도체업계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29억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를 액수로 환산할 경우, 상반기 반도체 전체 수요는 전년 수준보다 15% 증가한 66억달러어치였지만 국내 업체들의 생산량은 7억3천700만달러에 그쳐 반도체의수입의존도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수년간 반도체의 수입의존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올해와 내년 중국 반도체업계의 생산은 전년보다 각각 41%,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5억달러, 21억달러에 해당한다. CCID 컨설팅의 루 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반도체 업계의 생산 회복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공급물량이 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향후 3년간 대외의존도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