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에 수입된 분유의 4분의 3 가량이 네널란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에서 생산된 저가 분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 업계와 농림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혼합분유는모두 1천84만8천914㎏으로 이미 작년 전체 수입량(2천256만7천845㎏)의 48%에 달했다. 원산지별로는 네덜란드(462만9천450㎏), 프랑스(176만8천513㎏), 독일(143만7천768㎏) 등 상위 3개국에서 들어온 물량이 모두 783만5천731㎏으로 전체의 72.2%를차지했다.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분유의 ㎏당 수입단가는 네덜란드(미화 1.824달러), 프랑스(1.574달러), 독일(1.722달러) 등으로 모두 평균(1.948달러) 이하였고, 낙농 선진국인 뉴질랜드(6.011달러)나 덴마크(5.494달러)와 비교하면 최하 26%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1-5월 뉴질랜드와 덴마크에서 수입된 분유는 각각 51만4천536㎏, 6만2천㎏으로 전체의 5.3%에 그쳤다. 수입 분유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발효유, 조제분유, 아이스크림, 과자류 등의 제조에 폭넓게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뉴질랜드,덴마크 등 낙농선진국들은 주로 젖소를 방목하고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는 좁은 공간에 모아놓고 기른다"면서 "이처럼 서로 다른 육우방법을 사용함에 따라 생산원가와 우유의 질도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함께 아시아권 2대 분유 수입국인 일본은 거의 전량을뉴질랜드와 호주쪽에서 들여온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