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부터 대학등록금도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장 36개월간 할부도 가능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성균관대(서울) 등 전국 17개 대학과 제휴를 맺고 오는 2학기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금 카드결제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삼성카드는 앞으로 더 많은 대학과 제휴를 맺어 카드결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등록금 납부방법은 굳이 대학을 방문할 필요 없이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등록금 카드결제'를 신청하면 된다. 할부 납부기간은 최장 36개월이며 할부이자율은 연 10∼16.7%다. 삼성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29일 현재 성균관대(서울) 공주대 목원대 공주영상정보대(대전) 창원대(창원) 포항1대학 서라벌대학(포항) 탐라대 제주한라대 제주산업정보대(제주) 안동대 안동과학대 안동정보대 가톨릭정보대 경도전문대(안동) 등이다. 삼성카드의 박세훈 상무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학자금 납부 부담을 덜기 위해 등록금 카드결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등록금 납부시 카드로 결제하면 연말 소득공제혜택은 물론 포인트적립 혜택(사용액의 0.2~0.3%)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카드도 등록금 카드결제를 위해 현재 연세대 홍익대 동국대 등 전국 50여개 대학과 협의중이다. LG카드 역시 군산대 연암공대 등 30여개 대학과 협의, 올 2학기부터 등록금 카드결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등록금 납부가 곧 보편화될 전망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