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28일 최근의 주가폭락세에도 불구, 미국경제의 저력에 승부를 거는 투자자만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미국 CBS, 폭스뉴스, NBC TV 등 3개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현재의 미국경제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생산성 향상, 저물가, 기업실적 개선, 고용증가 등으로 미국경제는 발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경제는여전히 세계 최대규모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미국에 투자하는 사람은 반드시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닐 장관은 최근 미국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아시아 지역을 순방하면서 미국경제와 증시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됐었다. 그는 시장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미국경제는 올해 3.0-3.5%의 건실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궁극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경제상황이며 미국경제의 기초는지금도 또 앞으로도 튼튼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1.4분기에 6.1% 성장한데 이어 2.4분기에는 2.3%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생산성은 지난 1.4분기에 2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향상됐었으며 지난달 인플레는 1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은 지난달로 세달째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닐 장관은 이어 신용카드회사 대표들이 최근 신용카드 소지자들의 부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자신을 포함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팀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비난과 관련, "우리는 경제기반의 견고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뿐이며 논평가들이나 관중들은 어떤 얘기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팀의 입장을 옹호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