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은 26일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를 수용하기위한 970만달러 상당의 시설 건설 계약을 딕 체니 부통령이 한때 운영했던 핼리버튼의 자회사에 발주했다. 해군 관계자들은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딕 체니 부통령이 최고경영자로재직했던 핼리버튼의 자회사인 '브라운 & 루트 서비스'가 관타나모 기지에 침실과 욕실,세면대를 보유한 204실의 수용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상원의원이자 국방장관이었던 딕 체니 부통령은 지난 2000년 조지 W.부시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될 때까지 회계 부정 의혹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텍사스 휴스턴 소재 핼리버튼의 최고경영자였다. 관타나모 해군기지에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30개국 이상 출신의 탈레반 및 알-카에다 용의자 500명이 수용돼돼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