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가 지난 6-7월의 증시 하락세를 더욱 가속화시킨 주범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다우존스가 26일 보도했다. UBS워버그의 알렉산더 이네이첸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가 투자운용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면서 6월과 7월의 증시 하락세 가속화 책임을 헤지펀드에만 돌리는 것은 투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침체는 우선 뮤추얼펀드나 생명보험 펀드 등 대형 투자운용사들의 유동성 감소로 초래된 것이며 자산과 부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명보험펀드나 연기금도 매도에 나섰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것이다. 20조-30조에 달하는 전세계 투자운용 자금 가운데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액수는6천억달러에 불과해 시장의 대세에 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시장의 하락세를 가속화한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는 공매도 펀드의 경우 자산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볼때 전체 투자자금의 0.11%인 6억달러에 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헤지펀드가 최근 수개월간 전통적인 장기투자상품의 수익률을 상회했지만지난달 대부분의 헤지펀드는 소규모의 손실을 봤다면서 주식형 헤지펀드지수가 0.8%하락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지펀드 리서치 앤드 데이터 스트림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헤지펀드지수는 0.5%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