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가 또다시 올들어 최대 규모의 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펀드에서는 모두 122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돼 이전 4주간의 244억달러 유출에 이어 5주째 순유출 추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간단위로는 올들어 최대규모의 순유출이며 지난해 9.11 테러사태 직후 한 주간 기록된 59억달러 유출에 비해서도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최근 뉴욕증시의 폭락행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전주(11일-17일)에 기록했던 올들어 최대규모의 순유출 기록(114억달러)을 한주만에 갈아치우며 지난 5월 중순까지 424억달러까지 확대됐던 누적자금 순유입규모를 6억9천700만달러까지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공격적 성장형 펀드에서 무려 15억4천800만달러나 유출됐으며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기술주 펀드에서도 각각 6억6천800만달러와 3억3천8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와 인터내셔널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1억1천900만달러와 10억7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아시아퍼시픽(일본제외) 펀드에서도 4천6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주 채권형 펀드에는 33억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올들어 총순유입 규모도 459억6천7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