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주말 전자금융 및 CD(현금인출기)/ATM(현금입출기) 이용이 오히려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들어 보름 동안 전자금융 및 CD/ATM 일평균 실적은 올해 상반기중 상반월 평균에 비해 건수 기준으로 11.6% 증가한 225만3,806건, 금액기준으로 23.1% 증가한 6조4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상반월중 주말의 전자금융 및 CD/ATM 일평균 이용 실적은 건수기준으로 상반기 주말에 비해 20.1% 감소한 125만6,694건, 금액 기준으로 69.3% 감소한 6,7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국민들이 토요일 결제를 줄이는 대신 평일 결제를 늘리는 등 기존의 결제 행태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는 추정을 이끌어냈다. 한편 주말 동안 전자결제와 전체 CD/ATM 이용 실적이 감소한 것과는 달리 소액자금 인출 등을 위한 점외 CD기 이용 수요는 다소 증가했다. 한국신용정보가 연중무휴로 예금인출 및 잔액조회서비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하철 등 주요 공공장소에 설치한 점외CD의 주말 이용 실적은 7월 들어 건수 기준으로 8.8%, 금액 기준으로 5.8% 증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