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르노 잡지 플레이보이의 발행사인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가 23일 일본 도쿄 패션가인 오모테산도(表參道)에 세계 최최로 플레이보이숍을 공식 개점했다.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의 크리스티 헤프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날 연설을 통해 "도쿄숍은 도쿄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아시아로 가는 통로로서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바의 결합체"라고 말했다. 2층 건물의 내부 벽면에 거울과 흰색과 은색의 토끼 머리 모양의 플레이보이 로고가 장식된 플레이보이숍은 지난 4월부터 사실상 영업을 시작했으며 일본인들은 붉은 색 핫팬츠와 꽉끼는 여성용 속옷 등을 앞다투어 샀다. 일본의 한 현지 소매상인과 공동투자한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매달 1천만엔(8만5천470달러)의 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프너 회장은 "일본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내년 또다른 국제도시에 개점을 계획중인 2호점의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도쿄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