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는 24일 "외환시장 불안이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외평채 발행한도 증액을 추진하고 환변동보험 운용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안정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도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연간 6% 이상의 평균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계부채의 급속 증가에 대해 전 부총리는 "주택의 담보가치를 낮춰 주택금융을 축소하는 한편 은행.카드사의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카드사의 현금대출업무 비중 축소 등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 4월부터 소폭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반도체 문제에 대해 "주채권은행이 이달말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 차질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인택(林寅澤) 건교장관은 "금강산댐이 최종 완공돼 하류로 전혀 방류하지 않을 경우 연간 17억t의 유입량이 차단돼 한강수계에 실제로는 6억t의 물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마늘협상 경위 논란과 관련, 전 부총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 협상의 기본원칙과 방향 등 큰 틀을 결정하고 협상과정에서 새로 전개되는 문제와 구체적 사항에 대해선 협상대표들이 본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태(金東泰) 농림장관은 "마늘협상 결과는 협상종료 후 외교통상부에서 개요만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