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부터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이 생산원가 대비 t당 각각 37원, 4원 가량 오른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서울 인천 대구 등 79개 시.군에 속한 가구는 월평균 3백91원의 수도요금(9천9백33원→1만3백24원)을 더 내야 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각 지자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을 t당 각각 37.23원(인상률 19.2%), 4.77원(15.7%) 올려 231.57원, 35.12원을 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 물값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 전액을 정수처리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 사업과 급수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을 위한 수자원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행 수돗물값은 생산원가(266.17원)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