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자자금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의 중남미국가를 기피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투자자금이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국가중에서도 주식시장이 견실한 한국, 타이 등 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유지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가 파급될 것으로 우려되는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 대한 투자를 엄격히 선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주가급락으로 투자가들의 리스크 부담능력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국제금융시장의 파란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브라질 레알화는 17일 달러당 2.89레알을 기록, 연초에 비해 20%나 가치가 떨어지면서 종가로는 94년 레알화 도입 이래 최저가 기록을 갱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의사를 밝히고 브라질 중앙은행도 시장개입을 단행했으나 레알화 가치하락을 막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