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석(方鏞錫)노동장관은 22일 "주5일 근무제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2003년 7월 공공부문과1천명이상의 대기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밤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결렬된뒤 기자들과 만나 "주40시간 근로와 주5일 근무제는 국민의 78%가 희망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안에 대해 국회에서도 거부하거나 지연시킬 명분이 없어 통과될것으로 낙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노동부는 2003년 7월 공공.금융보험업, 1천명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2004년 7월 300명이상 사업장에 이어 2년 정도 지나 학교 주5일 수업제와 50인이상사업장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 장관은 특히 법 개정안 내용과 관련, "지난해 10월 노사정위 공익위원들이만든 안과 국제기준에 맞는 내용으로 만들겠다"며 "노사 쟁점으로 남았던 부분은 최대한 국제기준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나 경영계가 협의를 요청하면 협의를 벌이겠다"며 "그러나 협의로 인해 정부 입법추진이 늦춰지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끝으로 "지난 2년여동안 협상을 통해 노사가 기본 원칙에는 합의한뒤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이견을 보여 결실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