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연장에 대한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무역위원회가 29일 열린다. 무역위원회는 29일 오후 4시 위원회를 열어 농협중앙회를 통해 접수된 마늘 세이프가드 연장신청에 대한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전성철 위원장을 포함해 무역위원 8명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조사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11월30일 이전에 산업피해 유무에 대한 판정을 내리고 국내 마늘산업에 대한 구제조치 건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사개시 결정은 출석위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이뤄진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이 2000년 마늘협상 당시 세이프가드연장불가 방침이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경제장관회의에서는 협상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결정하고 협상과정에서 새로 전개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은 관계부처와의 협의 아래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