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아 고객과 은행이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은이 22일 내놓은 '최근 여수신금리 동향의 특징과 시사점'이란 자료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2월 연 6.98%를 기록한 뒤 3월 이후 연 7%대로 되올라 5월엔 연 7.32%까지 상승했다. 박천일 한은 통화금융통계팀 차장은 "주택가격이 단기간 급등, 담보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져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인고객은 대출 상환자금 확보에, 은행은 가계대출 부실 최소화에 나서야 한다고 한은은 권고했다. 한편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연 6.75%이던 기업대출 금리는 2월 연 6.65%, 5월엔 연 6.52%까지 하락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