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께 인상될 예정인 서울지역 시내버스요금의 인상 폭이 100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양대경제연구소에 의뢰, 시내버스업계의 운송수입금 등에 대한 실사등을 벌인 결과, 110원 가량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구 결과, 올해초 시내버스 업계의 임금이 7.5% 인상된 데다 물가도 지난해 4%대에 이어 올해 3%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승객 감소로 인해수입은 줄어드는 등 110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버스정책심의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께 10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내버스 업체들은 2000년 7월 요금인상 이후 지난 3월 임금 7.5% 인상과 유가 인상 등 물가상승분에 따른 원가 인상을 이유로 도시형 시내버스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좌석버스는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0% 각각 인상해줄 것을 지난 4월 시에 건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100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중교통간 후승하는 교통의 요금을 할인해 주는 환승요금할인율을 어느정도 확대할지아직 정하지 않아 인상폭을 확정하기 어렵다"면서 "인상 요인에 대한 검증작업 등을거쳐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