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은행들이 보유자산을 줄이고 있다. 채산이 맞지 않는 대출을 축소하고 기업과의 협조보유주식을 줄이는 방법 등을통해 축소할 자산 규모는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등 유력 7개 금융그룹을 합해 16조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부실채권처리와 보유주식의 감손처리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산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주가가 더 떨어지면 자산 축소규모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자산축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즈호그룹으로 6조-7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협조보유주식 8천억엔 상당을 매각하는 것을 포함, 유럽과 미국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일 계획이다. 미즈호그룹은 작년에도 미 CIT그룹 등 해외 관련회사를 매각해 자산을 4조엔 줄였으며 대출축소, 주식매각을 통해 7조엔을 추가로 줄였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