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전북은행 신용카드부문 지분인수가 이르면 다음주중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카드부문을 분사한 후 SK텔레콤에 지분 49%를 넘긴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현재 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분 매각대금이 1천4백억원 안팎이 될 것이며 이르면 다음주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행은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하는 대로 금융감독위원회에 카드사업 분사를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내고 인가가 나면 곧바로 신설법인 설립에 착수, 올 3분기중 공동 자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SK측은 향후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지분 협상을 통해 경영권 확보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E캐피털 씨티그룹 스탠더드앤드차터드 등 외국계 금융사들까지 조흥은행 카드부문과 동양카드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국내 카드사업에 나설 태세여서 신용카드 시장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