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센트(0.5%) 상승한 27.88달러에 끝나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높았다. 국제 유가 선물은 지난 3일 이후 4%가량 오른 상태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4센트(0.5%) 오른 26.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장마감 후 지난 12일까지의 1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400만배럴 넘게 감소, 총 재고량이 3억1천2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밝힌 데다 원유재고가 전주에 비해 200만배럴 줄어든 3억1천500만배럴이라는 에너지부의 발표로 원유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GSC 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원유 수요는 상당히 강한 편"이라면서 "추가적인 원유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