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 심재곤)는 오는 19일 수도권 매립지의 종합환경연구단지 준공식을 기념해 100년 후에 개봉되는 `자원순환타임캡슐'을 매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현재의 폐기물과 재활용에 관한 실상을 보존해 후손들이 `지속가능한자원순환형 사회구축'에 대한 현 세대의 노력을 이해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지혜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다. 현재의 시대상황과 환경일반, 폐기물과 재활용 정책분야 등에 관한 100개 품목을 소장하는 타임캡슐은 시대상황 분야에서 6월 한달간의 신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한 월드컵과 지방선거, 남북관계 등을 후세에 전하게 된다.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마련된 환경친화적 월드컵대회 운영지침과 월드컵 D-365일환경개선 계획, 시와 소설 등의 환경 문학작품 등도 함께 묻힌다. 환경일반 분야에는 환경정책기본법과 환경개선 중기 종합계획, 환경백서, 환경기술 수준, 국제환경동향 등을 담아 현재의 환경정책과 지구환경 전반에 대한 세계각국의 대응을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폐기물 분야는 1961년의 오물청소법부터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이르기까지 관련 법률을 비롯해 폐기물 관리조례, 제 1,2차 국가폐기물관리 종합계획 등을 통해폐기물관리정책의 변천과정을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자원재활용 분야에는 재활용 정책의 근간이 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비롯, 폐기물예치금 제도와 내년에 시행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에 관한 자료 등이 소장된다. 이밖에 타임캡슐 외부에는 우리 세대의 과소비와 자원낭비에 대한 자성의 계기로 삼자는 차원에서 무분별한 자원낭비의 상징인 일회용 종이컵과 포장용기, 비닐봉투, 접시 등 25종의 각종 일회용품이 따로 매설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명자 환경부 장관과 소설가 김주영씨가 `후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이를 캡슐속에 보존해 환경보전과 자원의 재활용에 대한 당부의뜻을 후세에 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