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파마시아를인수키로 함으로써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등 다른 대형 제약회사들도 합병을 통해 새로운 업계환경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제약산업 분석가들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셰링, 머크등이 파마시아을 인수한 화이자와 경쟁하기 위해 다른 제약사들과의 기업합병을 구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약회사들은 신약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소규모 제약회사를 사들임으로써 자체적인 신약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비용도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대표이사인 대니얼 바셀라는 화이자의 파마시아 합병이 다른 대형사들의 인수.합병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파마시아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연간매출규모가 450억달러, 연구개발비가 70억달러로 라이벌 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는 매출과 연구개발비 부문에서 각각 40%나 많은 회사로 변한다. 분석가들은 글락소가 최근 신약개발이 저조하기 때문에 화이자를 따라잡기 위해다른 제약회사의 인수합병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