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총장 정성기 鄭盛基)는 16일 한국휴렛패커드(대표이사 최준근 崔埈根)로부터 대당 12억원짜리 슈퍼 컴퓨터 2대를 과학기술 연구용으로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포항공대가 기증받은 장비는 HP V 2500 슈퍼컴퓨터 기종으로 CPU 48개가 탑재된최고 수준의 공학용 서버이다. 포항공대는 교내 학술정보원에 이 컴퓨터 설치작업을 이달 안으로 끝내고 정보기술(IT), 생명공학 (BT), 나노기술( NT) 등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이로써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고속연산이 필요한 유체역학.구조계산.천체물리 등의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이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그리드 프로젝트' 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리드 프로젝트' 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슈퍼 컴퓨터들을 네트워크으로병렬 연결, 하나의 거대한 슈퍼컴퓨터로 만들어 필요한 연구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 포항공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이 대학 뿐아니라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