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용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사표를 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5일 산업자원부를 통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표제출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로 돼 있지만 최근 검찰수사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인사청탁 의혹에 따라 최근 검찰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차명계좌에서 20억원이 발견되자 기업을 경영하던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아 주택 구입비로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전남 출신으로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 작전사령관을 거쳐 99년 3월부터 2년간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뒤 지난해 5월 석유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