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위원장 이양희.李良熙)는 16일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연장불가 합의에 대한 은폐의혹과 관련,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000년 7월 한.중 마늘분쟁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진상을 규명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해수위는 김동태(金東泰) 농림장관과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및 마늘협상에 참여했던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관계자들의 증인출석을 요구키로 의결했다. 정부는 한.중간 마늘협상에서 중국산 마늘에 대한 한국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시한을 2002년말에서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 합의문 부속서에 명시했으나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음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이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2006년말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비밀합의 은폐' 의혹으로 불거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