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 콩가격은 주 생산지인 미국 중서부의 폭염으로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수확철이 지난 뒤인 11월 인도분 콩가격은 1부셸(약 36ℓ)당 11.75센트(2.3%) 오른 5.3325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2000년 6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콩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15%나 상승한 상태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주중에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주의 기온이 화씨 100도까지 치솟는 등 정상적인 발육이 저해되면서 수확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향후 10일간 네브래스카부터 오하이오주에 걸친 이른바 옥수수벨트지역에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츠 커머더티스의 피트 만하르트 곡물 브로커는 "현재 시기에서 볼때 콩은 무릎까지 자라야하는데 발목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폭염의 영향으로 12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도 지난 달 5일 이후 최고 수준인 1부셸당 4.5센트(1.9%) 오른 2.3725달러에 마감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17%나 높은 상태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