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은 중국 광둥(廣東)성 경제개발구에 전기·전자,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생산법인(지분 100%)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광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생산공장은 2천500만달러를 들여 연산 5만t 규모로 설립되며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2만t 규모의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화학은 중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2천5만달러를 더 투자해 중국내 다른 지역에 5만t 규모의제2 공장을 추가로 설립, 총 연산 1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국내에 연산 10만t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국내.외를 합쳐 총 40만t의 생산규모를 확보, 세계 3대 엔지니어링 플리스틱 업체로 올라서고 이 분야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이 연구개발이나 기술 서비스 등 소프트 웨어에서 사업성패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 테크센터(기술서비스 본부), 연구개발 인력등을 활용해 고객에게 제품설계에서 기술서비스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화학의 이번 중국 생산법인 설립은 톈진(天津) PVC 공장, 닝보(寧波)의 ABS공장에 이어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 번째 중국 진출이다. LG화학 임성담 부사장(기능수지 사업본부장)은 "중국전역에 걸친 영업망 구축및 기술 연구부문의 현지화추진,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2010년까지 중국에서확고한 1위업체의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