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단지공단 입주업체들은 이번 여름기간동안 지난해에 비해 직원들의 휴가일수를 줄이고 상여금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은 최근 서울 디지털,반월,구미 등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1만3천2백여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및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일 밝혔다. 산단공측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입주업체들의 조업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상 업체의 98.3%가 휴가계획이 있다고 답해 지난해(99%)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중 5일 이상의 장기휴가 업체는 25.4%로 지난해에 비해 7.6%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3일 이하의 단기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33.4%로 지난해보다 6.3%포인트 늘어났다. 일수로는 4일간 쉬는 업체가 41.2%로 가장 많았다. 또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은 지난해(72.2%) 보다 4.2% 포인트 늘어난 76.4%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업체 가운데는 기본급의 1백% 이상을 지급하는 업체가 28.5%로 가장 많았고,50~99% 이상이 23%,50% 미만이 20.6% 등으로 조사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