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장거리 전화회사인 월드컴의 존 시즈모어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은 11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하청업체들이 조기 대금결제를 독촉하고 있는 등 최악의 상황"이라며 "월드컴의 파산신청을 피하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고려 중인 4개의 회사 회생 방안 가운데 적어도 2개는 재산보전신청을 법원에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