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올들어 인도 PC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인도 경제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가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12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21만9천335대(판매액 15억1천만루피)의 PC모니터를 판매해 40.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마이크로텍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이크로텍은 11.6%의 점유율로 지난해말까지 시장 2위업체였던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인도 PC모니터시장의 전체 판매대수는 54만9천56대로 전분기의 53만7천308대에 비해 2.2% 증가했으며 판매액수도 38억7천만루피로 4.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17인치 CRT모니터의 비중이 크게 확대돼 판매대수가 35.3%나 늘어나면서 전체의 18.7%를 차지했으며 19인치와 21인치 등 대형 CRT모니터도 무려 57.8%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교적 고가인 LCD모니터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는 판매대수가 1천631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1.4분기에는 3천661대로 12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 PC모니터시장에서는 올들어 컬러모니터가 기존의 흑백모니터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면서 지난 1.4분기 판매대수에서는 전체의 96.2%를 차지했으며 판매액수에서도 94.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