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가 자체 개발한 화학분석기술이 한국공업규격(KS)으로 채택됐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기술진이 개발한 백운석, 석회석, 규석, 규사분석기술인 `형광X선 분석법'이 KS로 채택돼 앞으로 국내에서 이들 광물을 분석할때는 이 기술을 이용하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유명 학자들로 구성된 KS제정 심의관들이 1년 반에 걸친현장 방문심의와 직접 테스트, 정부 지정 연구소와의 비교.분석 등 엄격한 절차를거쳐 KS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형광X선 분석법은 화공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乾式)으로습식(濕式)인 일본공업규격(JIS) 및 국제표준기구(ISO) 분석법과 비교해 분석시간이48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되고 결과의 정확도도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술부문 KS는 정부나 학계에서 제정, 보급하는 게 통례지만국내 기업의 분석기술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자체 기술력으로 연구, 개발해국가표준으로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