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웃 나라인 일본을 중심으로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여행사 등 상위 20개 일본 전문 여행사의 경우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모두2만6천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전주(2~8일) 2만4천여명보다 16% 가량 증가한 인원이다. 대한여행사, 동서관광, 롯데관광 등은 1주일 동안 1천명이 넘는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했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매주 일본 전문 여행사들이 유치했던 인원은 대략 1만명을 조금 밑돌았다. 호텔업계도 일본 관광객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호텔은 월드컵 기간에 전체 투숙객 가운데 20% 정도만 일본인 관광객이었지만 이달들어서는 40% 가량으로 늘었다. 이 호텔 관계자는 "객실 점유율도 월드컵 기간에는 70%를 밑돌다 이달들어서는85%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자호텔 역시 월드컵 기간과 비교해 일본인 관광객이 10배로 늘었다. 호텔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 비중은 전체 투숙객의 20%대"라며 "일본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