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첫 토요휴무가 실시된 6일 대구.경북지역에는 전체 점포의 13% 가량만 문을 열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총 500여 점포 가운데 이날 문을연 곳은 13% 가량인 69개 점포로 집계했다. 대구은행은 이날 239개 지점 가운데 칠곡, 본리동, 성서지점 등 거점점포 3개점과 전략점포 21개점 등 전체의 10% 선인 24개점만 문을 열었다. 대다수의 은행점포가 문을 닫음에 따라 이날 오전 은행업무를 보려던 일부 시민들이 허탕을 치는가 하면 문을 연 점포에는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이 몰려 업무처리가 다소 지연됐다. 주부 박모(36.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는 "아침 일찍 인근 대구은행 점포를 찾았으나 업무를 보지않아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본점까지 갔다"며 은행측의 사전 홍보부족을 탓했다. 특히 전략점포의 경우 대구은행(24개점)을 비롯해 국민(14), 조흥(6), 우리(2),제일(1), 수협중앙회(1)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6개 금융기관만 운영하고 그나마도지역별 편차가 심해 경북도내 농촌 시.군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직원 30명으로 구성된 임시상황반을 운영, 비상근무에 나서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