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가 2주연속 대규모의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까지 한주간 미국주식형 펀드에는 모두 40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돼 전주의 58억달러 유출에이어 2주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이는 최근 뉴욕증시가 잇단 기업회계 부정스캔들과 기업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9.11테러사태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올들어 424억달러까지 확대됐던 누적자금 순유입 규모도 274억9천달러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공격적 성장형펀드에서 6억1천100만달러가 유출된 것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기술주펀드에서도 각각 2억300만달러와 1억6천900만달러가 유출된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 이머징마켓 펀드와 아시아퍼시픽 펀드(일본 제외)에서도 각각 8천200만달러와 1천100만달러가 순유출돼 최근의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주에 무려 11억1천200만달러나 유출돼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세를 주도했던 인터내셔널 주식형 펀드에서는 4천9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통상 자금흐름이 시장상황에 후행한다는 점을감안하면 최근의 자금유출은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증시의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의 자금 유출세를 주가하락 전망으로 직접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