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가 인력관리시스템에 일대 개혁을단행한다. 포스코는 현재 인사.노무부서가 총괄 관리하는 인건비 및 인원관리 체계를 현업부서의 자율 운영체계로 전환,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탄력적인 인력 운용을 바탕으로 한 노무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목표인원(TO)을 폐지하고 현업부서에서 인건비 및 인원관리 계획을 직접편성, 운용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인사.노무부서가 각 부서의 목표인원과 현재원을 총괄 관리하고 회사 전체의 인건비를 일괄적으로 편성, 관리하고 있다. 새로운 인력관리시스템이 시행되면 각 부서에서 분기별로 채용소요 등 인원 증감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인건비를 편성,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서내 인원 조정, 사내공모를 통한 충원 등 필요한 권한이부서장에게 위임되고 인사.노무부서는 각 부서의 인력 운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부서별 성과를 분석, 평가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계, 새로운 인력관리 방식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한편 외국계기업과 일부 대기업에서는 이미 사업부별로 설정된 인건비 총액 한도에서 부서장이 직접 인력을 채용, 관리하는 등 조직단위별 인력관리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